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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걸림돌입니까, 디딤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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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6-05 16:30 조회7,6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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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입니까, 디딤돌입니까?

성 경 : 마태복음 16:13~23

요 절 :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23)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는 하나님께 복을 빌어서 믿음의 크기만큼 복을 받는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면 어려움이 없고 기쁜 일만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복은 물질적인 풍요로움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삶의 아픔과 고통 또한 사랑과 성장의 기회로 우리에게 주신 복임을 이야기합니다. 다시 말해 기독교 신앙은 고통과 어려움을 전제로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훌륭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교회는 이런 신앙의 반석위에 세워져야 사명을 감당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을 예고(豫告)하셨습니다. "내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3일 만에 살아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직접 고난을 밝히신 이유는 제자들의 신앙이 어느 정도 성숙해졌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반응은 예수님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사유하지 못했고, 베드로는 그렇게 하시지 말라며 항변까지 했습니다.

   조금 전 멋진 신앙 고백으로 예수님께 칭찬까지 들은 베드로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예수님을 진짜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는 책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사는 우리는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만심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더 생각하고 앞세우면 사탄에게 이용당하기가 쉽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막으려 했지만, 도리어 그것이 사탄의 일을 돕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랑과 선의(善意)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 해도, 인간의 계획이 앞서거나 욕심이 개입되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 이러한 사실을 유념하면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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