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왜 고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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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6-27 11:01 조회7,7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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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고난일까요?
성 경 : 욥기 42:1~6
요 절 :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5)
사람은 누구나 삶의 굴곡을 겪으면서 고난의 과정을 경험합니다. 세월호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그들 앞에서 "모든 일의 궁극적인 결과는 선하다."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가정의 고난, 건강의 고난, 물질의 고난, 직장에서의 고난 등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을 때마다 우리는 온몸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금도 의심치 않았던 말씀들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고난을 견디는 자에게는 좋은 것을 주시리라는 말씀 말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 이러한 말씀은 때로 고난의 플라시보(위약)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래서 '이 고통에는 분명 좋은 뜻이 있다', '고난은 인생의 좋은 거름이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왜 착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가?'에 대한 지혜를 얻기 위해 우리는 욥기를 자주 봅니다. 성경에서 고난받은 인물 중에 가장 중요한 분이 예수님이라면, 인간적으로 우리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인물이 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욥기에서 고난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욥기는 "주님, 왜 고난입니까?" 하는 물음에 아무런 답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심오한 질문을 던집니다.
"설명이 불가능한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것인가?"
이 엄중한 질문 앞에 욥은 스스로를 '티끌'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순종의 자세를 보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여 왕의 권세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은 여호사밧의 자세였으며(대하 20:12), 밤이 새도록 삶의 무게와 사투를 벌였음에도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한번 그물을 던진 베드로의 순종이었습니다.
욥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경고와 약속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고통의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경의 한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욥과 같이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일하심을 확신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시련을 통해 나를 더깊이 만나고 만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이제 귀가 아닌 눈으로 바라보는(5)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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