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부르심에 합당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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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4-24 11:56 조회7,6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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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에 합당하게
성 경 : 에베소서 4:1~16
요 절 :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1~3)
시인 김춘수는 1955년 9월 「현대문학」을 통해 '꽃'이라는 시를 발표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누군가를 부름으로써 무의미한 '하나의 몸짓'이 꽃이라는 '하나의 의미'가 된 것처럼,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부르심에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1) 여기서의 '합당하게'는 '같은 가치', '같은 무게'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라는 말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삶의 무게가 같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사는 것일까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3)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은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성령이 하나로 묶어 주신 평안의 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처럼 분열되고 나뉘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14) 한 말씀처럼, 어린아이와 같이 행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특별했습니다. 그 당시 에베소 지역은 주술과 우상 숭배가 성행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속임수나 궤술에 빠지는 영적 어린아이가 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가는 교회'(12)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말은 그 몸의 머리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15)이고, 그리스도와 연결됐을 때에만 그 몸이 자란다는 것(16)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것이 아니라 단 한순간도 멈춤 없이 그리스도께 연결되어 있을 때만이 우리는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다른 곳에 시선을 뺏기지 말고,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울리도록 가치 있게 살라는 말씀입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사랑에 거룩함으로 응답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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