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달려야 할 때와 쉬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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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4-17 12:01 조회7,8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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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야 할 때와 쉬어야 할 때
성 경 : 전도서 3:1~8
요 절 :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1)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이 있습니다. 가장 뜨겁다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 일교차가 심한 고비 사막 마라톤, 험난한 아타카마 사막 마라톤, 그리고 추운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마라톤이 그것입니다. 이 4대 마라톤은 42.195킬로미터를 하루에 뛰는 일반 마라톤과는 달리, 250킬로미터 이상 되는 난코스를 여러 날에 걸쳐 뛰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오지(奧地) 경주입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황성주 박사는 그의 책 『킹덤 레이스』에서 고비 사막 마라톤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안식'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하였습니다. 하루 코스를 아무리 잘 뛰었어도 그날 밤 제대로 쉬지 못하면 다음날 경주를 완주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첫날은 은혜를 입어 무사히 통과했지만, 무리하다 보니 온몸의 근육이 아프고 밤에 한숨도 못 자 이틀째는 포기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둘째 날 아침 짙은 안개로 인해 출발이 4시간 연기되면서 짧게나마 단잠을 자고 쉬었는데, 그 사이 회복되어 무사히 완주하였다고 합니다. 쉴 수 있을 때 쉬는 것도 능력입니다.
우리의 인생 마라톤이 이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하루살이와 달리 긴 여정을 가야 하는 행군이기에, 달림과 쉼의 법칙을 지킬 때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후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아갈 때와 멈출 때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거친 광야 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이 촉박할 때 신호등에 걸리면 녹색 신호가 바뀌기까지 매우 답답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처럼 할 일 많은 인생에서 잠시 동안의 멈춤이나 쉼은 걸림돌이나 장애물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쉼의 시간은 시간 낭비나 사치가 아니라 피곤하고 지친 우리를 생기 있고 능력 있게 살게 하는 복된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생수의 근원되신 주님 안에서 쉼을 누려야 합니다. 주님과 교제하지 않고 내 힘으로 달려가는 인생은 어리석은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오아시스 같은 주님 앞에 머무는 성도가 주어진 길을 생기 있게 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와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주님 곁에 머무는 시간을 통해 인생 마라톤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완주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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