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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그리스도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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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4-24 23:45 조회7,6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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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고린도전서 9:1)

 

   예수는 공개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고, 그래서 사망했다. 그러나 그의 "부활"을 체험한 자들은 오직 예루살렘의 그의 무덤을 찾아간 충성스러운 여인들과 갈릴리의 도주한 제자들 뿐이다. 그 후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왔고,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하나님이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킨 세상의 주님과 구주라고 공공연히 선포했다. 이것은 비교적 확실한 역사적 증거이다. 놀랍게도 이 증거는 충분하다. 물론 그 가운데서 역사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예수의 빈 무덤에서 천사로부터 그의 부활소식을 들었다고 하는 여인들과 갈릴리에서 그리스도의 현현을 보았다는 제자들의 확신뿐이다.

   예수의 죽음 후에 분명히 대단히 많은 그의 남녀 제자들은 그의 현현을 접했으며, 이 현현은 예수를 하나님 안에서 영원히 살아 있는 그리스도로 보게 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그리스도가 게바와 열두 제자들과 5백 명의 형제들에게 한 번 출현했다는 자료를 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자신을 추가하고 있다. 바울의 보도는 특별히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그는 그리스도의 현현에 대한 자기 자신의 경험의 인격적인 보도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바울은 주님을 "보았다." (고전 9:1)

   그렇지만 그것은 분명히 하나의 내면적인 경험이다. 그리스도 현현은 기대밖에, 그리고 완전히 그 자신의 뜻과는 상반되게 주어졌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의 랍비요, 회당에서 그리스도를 핍박하도록 위임받은 자였기 때문이다. "나는 그리스도에게 붙잡혔다." (빌 3:12)고 그는 말한다. 그리스도 경험이 그를 완전히 회심시켰다. 무덤에 찾아간 여인들과 갈릴리의 제자들도 모두 한 목소리로 사망한 그리스도를 "산 자"로 보았다고 보도한다. 그들은 모두 예수가 그들의 사망할 생명 안에서 "나타난" 그러한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 안에서 살아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빛의 환상을 보았던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사울이 바울로 변화될 수는 결코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그리스도 경험은 분명히 실존을 변화시키는 경험이었다. 이 경험은 실망과 공포 때문에 살기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갈릴리로 도주한 엉터리 제자들을 변화시켜, 예루살렘으로 되돌아와 그리스도를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전하려고 목숨을 건 사도로 만들었다.

   환상의 현상은 분명히 황홀한 영 경험과 결부되어 있기 떄문에 이 현상은 방금 태어난 교회의 오순절 경험으로 이전되었고, 그 안에서 계속되었다. 현현한 그리스도의 임재 인식이 영 안의 그리스도의 임재 경험으로 변화되었고, 지속되었다. 원시 그리스도교의 부활 신앙은 단지 그리스도의 현현에만 근거를 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영 경험에 의해서도 강한 감동을 받았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하나님의 영을 "살리는 영" 또는 "부활의 영"이라고 부른다. 부활한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것은 부활의 영에 사로잡히는 것을 의미했다.

   바울은 자신이 경험한 그리스도 현현을 "계시"라는 표현으로 해석하며, 그래서 그 경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하나님은 현 시대의 인식 가능성에는 아직 숨겨져 있는 것을 미리 드러내신다. "종말의 비밀과 다가오는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의 비밀은 가려져 있으며, 지금 주어진 인식조건 아래서는 인식될 수 없다. 왜냐하면 죄 아래 있는 현 세계와 세상 권세는 하나님의 의의 새로운 세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의는 이 세계를 새로이 창조할 것이다. 그리스도 현현은 피안세계로의 신비적인 도피로 이해된 게 아니라, 새로운 세계의 첫 창조의 날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다가오는 영광의 서광으로 이해되었다. (고후 4:6) 더욱이 그것은 찬란히 밝은 날의 온갖 환상이지, 밤중의 희미한 꿈이 아니다.

   그리스도 현현과 그것을 목격한 자들의 부활절의 바라봄의 구조 안에서 우리는 해석적 인지행위의 세 가지 차원을 인식할 수 있다. 1. 전망적인 (앞을 바라보는) 희망의 환상: 그들은 하나님의 다가오는 영광의 서광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살아 있는 그리스도로 보았다. 2. 회상적인 (뒤를 바라보는) 기억의 환상: 그들은 십자가 흔적과 빵을 떼는 사귐을 보고서 다시금 그를 인식했다. 장차 올 자는 골고다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던 자이다. 3. 반성적 자기를 (되돌아보는) 소명의 환상: 들은 이 바라봄에서 사도로 부름 받은 자신의 소명을 깨달았다.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요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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