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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신앙생활은 믿음과 순정의 그물을 던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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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1-13 16:30 조회7,8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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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은 믿음과 순정의 그물을 던지는 것입니다

성 경 : 누가복음 5:1~11

요 절 :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5)

   베드로에게 정말 좋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동료 어부들은 많은 고기를 잡아서 그랬는지 다 철수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날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는데,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지라 옆에 있는 다른 배와 함께 철수하기로 합니다.

   배를 대고 그물을 씻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주변이 웅성거리더니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누군가가 호숫가에 나타났습니다. 풍문으로 듣던 예수라는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그분이 많은 이적을 일으킨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다가와 배를 빌려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배 위에서 한참 말씀을 전하더니, 갑자기 베드로를 바라봅니다. 그러고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베드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갈릴리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입니다. 평생 어부질을 했던 사람에게 그런 요구는 기가 찰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한 마리도 잡지 못해 기분도 좋지 않은데 화를 돋웁니다. 이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하면 주변 동료들도 비웃을 것입니다. 고기 잡는 일에 문외한인 사람의 말을 듣고 괜히 헛고생한다고 말입니다. 사실 주변의 평판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특히 자존심 상하는 평판을 듣고 싶지 않습니다. 이래저래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분 말씀이 그냥 서기관들의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권위가 있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찾아와 믿음의 결단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지식, 오랫동안의 경험, 주변 사람들의 조롱, 이 모든 것을 저 멀리 던져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던졌습니다. 이것은 그냥 그물이 아니라 말씀에 의지하는 '믿음의 그물'입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순종의 그물'입니다. 신앙생활은 경험을 던지고, 지식을 던지고, 기술의 그물을 던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과 순종의 그물을 던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과 순종에 역사하셨습니다.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이제 영혼을 구원하는 그물을 던지라고 하시면서 진정한 소명의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텅 비어 있던 그의 마음을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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