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주님과 함께 한 걸음씩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1-09 13:01 조회8,08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주님과 함께 한 걸음씩
성 경 : 빌립보서 3:12~16
요 절 :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14)
2018년 새해를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세월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중국의 왕중추는 "천리 둑도 개미구멍에 무너진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삶에서 작은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어느 마을 사람들이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높은 둑을 쌓았습니다. 하루는 둑을 지나가던 농부가 개미굴이 갑자기 많아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걱정스러웠지만, 아들이 "이렇게 탄탄한 둑이 설마 그깟 작은 개미굴 때문에 무너지겠어요?" 하는 바람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돌풍과 함께 강이 범람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개미구멍으로 흐르더니 구멍이 커지면서 둑이 무너져, 마을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왕중추는 '100-1=99'가 아니라 '0'이 될 수 있다며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었습니다. 1퍼센트의 작은 실수가 100퍼센트의 실패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일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한 건만 크게 하면 인생이 꽃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오늘의 소소한 일상이 모여 일생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 달려가노라."(13~14) 그는 세월을 지혜롭게 사용했습니다. 과거를 잊었습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 신자들을 박해했던 '죄책감'을 잊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는 자랑할만한 '자기 의'를 잊었습니다. 바울은 목적한 바를 성취했다 생각하지 않고, 매순간 작은 일에 충성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알고 닮아 가는 일을 위해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워낭소리>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40년 동안 동고동락한 팔순의 할아버지와 소의 마지막 일년을 담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잘 걷지 못하는 소와 걸음을 맞춰 걷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그 충실한 소처럼 우리는 우리의 주인 되신 주님을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금년 한 해도 분주한 세상에서 주님과 함께 한 걸음씩 걸어가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