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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서로 신뢰하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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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1-13 16:35 조회7,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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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신뢰하는 공동체

성 경 : 빌레몬서 1:17~22

요 절 :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21)

   미국의 전자회사인 휴렛팩커드가 설립되고 몇 년이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주말, 공동 창립자 빌 휴렛이 연장을 가지러 회사 창고에 갔다가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부품 창고와 보관실은 항시 개방한다'는 회사의 명시적 방침에 어긋나는 일이었습니다. 창고 개방은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신뢰를 보여 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창고가 잠겨 있는 것에 화가 난 휴렛은 자물쇠를 부숴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리고 자물쇠가 있던 자리에 'HP는 직원들을 신뢰합니다'라는 표지판을 붙여 놨습니다.

   그날 이후 열린 창고는 신뢰의 상징이자 충성심과 창의력을 고취하는 표지(標識)가 되었습니다.

   '서로 신뢰하는가? 혹은 불신하는가?'하는 문제는 삶에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왜냐하면 기쁨으로 일하는 협력을 가져오거나, 불신의 통제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앙갚음을 하는 아주 상반된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신뢰도가 높은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얼마나 정직하며 서로 신뢰하고 있는지, 자주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믿음의 동역자요, 믿음의 아들인 디도에게 평안을 주며 두렵고 떨리는 자세로 영접하고 순종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한 신뢰가 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평소에 가졌던 큰 신뢰가 교회 공동체 내에서 아름다운 섬김을, 나아가 말씀대로 실행하는 순종을 가져온 것입니다.

   신뢰는 믿음 공동체의 기초요, 토대(土臺)입니다. 믿음의 공동체마다 대립과 불신, 갈등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함과 배려가 넘쳐나야 마땅합니다.

   바울과 고린도 교회 성도들, 그리고 디도 사이에서 있었던 아름다운 마음, 가슴 뜨겁게 하는 감격,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감사가 우리들의 가정과 교회 공동체에 넘쳐나길 꿈꿔 봅니다. 그래서 허물어지고 생채기 난 삶의 상처가 주님이 이루어 주신 사랑의 공동체를 통해 회복되고 치유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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