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과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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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에 내려오신 예수" (누가복음 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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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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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이제 내가 백성들이 말할 수 없이 기뻐할 좋은 소식을 알린다. 오늘 밤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그분이 곧 그리스도 주님이시다. 너희는 그 증거로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여 있는 갓난아기를 볼 것이다.'" (누가복음 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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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리스도가 나시지 않았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시저, 알렉산더 같은 사람들이 아직도 계속 세상에 나타나곤 했을 것이다. 제왕 한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기꺼이 바치는 충신열사는 많이 나타났을 것이다. 하지만 하층 천민들을 위해 칼을 빼들었던 크롬웰, 워싱턴 같은 덕장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루터, 사보나롤라 같은 이른바 사회적 영웅(social hero)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호레이스, 버질 같은 궁정에 아첨하던 시인이 나타났을 것이다. 하지만 단테, 밀튼 같은 평민 시인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스도가 나시지 않은 세계는 귀족과 제왕의 세계이다. 사람을 숭배하여 이를 신으로 섬기고, 한 사람의 영웅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만민이 말라 죽는 세계이다. 그리스도가 오셨기에 팬도 검도 두뇌도 완력도 모두 귀족에게 악용되지 않고 평민에게 이용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