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고단하고
웃을 일도 자꾸 줄어들어
희망이 사라질 때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목소리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그 이름 어머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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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녀린 몸에
온 식구가 매달려 있기에
그리도 억척스러웠던 여인
힘든 살림살이 꾸려나가느라
늘 볼품 없었던 여인
자신이 물러서면
내 자식들 힘들어지기에
말로든 몸으로든 질 수 없어
싸움판에 끼어들었던 여인
그 손으로 못 만지는 것 없고
뭐든지 해내야 하므로

늘 거친 손을 가졌던 여인
자식들 방에 불이 꺼져야
불끄시고 주무시던
사랑 덩어리 여인
모두가 절망할 때도
마지막까지 땅을 딛고
우뚝 서 있었던 장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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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는 지금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에 계신다
그러나 어머니는 내 마음 한복판에
우리들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
외로울 때나 쓸쓸할 때나
세월이 갈수록 더욱 또렷하게
언제나 나의 힘이 되어서
내 마음 한복판에서
날 이끌어 주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