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도 사람이 살고
시골에도 사람이 사는데
살아가는 모습은
왜 그리도 다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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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날아가는 소리가 나면
도시 사람들은 집이 흔들리고
시끄럽다고 불평하는데
시골 할아버지 집에선
풀 뽑다 말고 하늘을 쳐다보며
허리를 펴고 환호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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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리가 들려오면
우리들 도시 사람들은 시끄럽다고
창문을 꼭 닫아 걸고
그 소리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데
시골 할아버지 집에선
그리워하던 사람들 오는게 아니냐하고
자동차 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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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우린 왜
쉼도 평화도 얻지 못한 채
도시에 모여 바글거리고 있나
메마른 도시를 뒤로 하고
시골에 몇 발자국만 들여 놓으면
마음이 푸르러지고 너그러워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