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격조 높은 목자는 옷이 허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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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4-05 23:40 조회6,1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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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높은 목자는 옷이 허름하다
세상이 환영하는 목사가 되자면 나의 마음을 단장하는 시간과 모든 노력을 다 가져다 몸을 단장하는 일과 사교술을 닦는 일에 써야 할지라. 그리고 겉모양으로 보여가지고 꾸미는 생활을 할지라. '있는 것 같되 없는 생활'. 이는 바울이 말한 바 '없는 것 같되 있는 사람'과는 전연 딴 종류의 사람이로다.
선천!
그 이름은 이미 높은 바 있었다마는 그 실상은 어떤고. 한 일을 보아 모든 일을 가히 짐작할지라. 이는 사업으로의 이름이요, 수효로의 이름이었고, 신앙으로의 이름이 아니었구나.
아, 이 굳고 교만한 선천이여. 목사로부터 평신도까지 다 생명이 죽지 않았는가. 내 마음 심히 괴롭도다. 선천의 사람들아, 너희가 나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실만하도다. 주께서 허락하시면 나는 줄지라. 그러나 나의 그것들이 어찌 너희에게 생명이 되랴.
주여, 저희에게 생명이 되도록 나를 신조新造하여 나의 고기를 저희에게 던지소서. 나의 피를 뿌리시고…… 오 주여, 나를 죽이시어서라도 저희에게 새 생명을 주시옵소서
배경 : 외형적, 수효적, 사업적 기독교가 아닌, 인격적, 생명적, 신앙적 기독교가 되어야만 할 것에 대한 긴급 · 절박한 기도. 1931년 8월 20일 (목) 일기에서, 평북 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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