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난 아직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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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20 13:40 조회5,7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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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것은 모두 모아
책가방에 싸 주시고
기쁨은 모두 모아
도시락에 넣어 주시면서
그래도 맘에 안 차서인지
내 뒷 모습을 지켜보시던
가녀린 나의 어머니
당신은 아프면서도
날 보고는 몸 조심하라 하고
당신은 끼니를 굶으면서도
못난 아들 학비 보내주시고
당신은 하루도 장사 쉴
생각하지 않으면서
나더러는 건강이 제일이니
가다간 쉬어가라 하시고
당신은 추워 떨면서도
내겐 따스한 속옷 사 보내시고
아, 당신은 꿈을 다 접으면서도
나더런 꿈을 꾸어야 산다고
가르쳐 주시던 사랑의 천사
내가 밖으로 떠돌 땐
끌어당겨 안으로 밝혀 주시고
내가 고민할 땐
눈치 채이지 않게
당신의 가슴 속에
품어 삭이셨던 강인한 어머니
새벽이면 언제나
머리맡에서 들리는 기도 소리
밤이면 등잔불에
성경책을 읽으시던
어머니 어머니
이젠 내가 어른이 되었는데도
어머니의 그 따스한 품이
그리워집니다
어머니, 꿈 속에라도
자주 오십시오
살기 어려운 이 세상
저희를 달래주러 오십시오
어머니,
난 아직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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