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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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20 13:59 조회5,7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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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아끼시고
궂은 것만 걸치시고
맛있는 건 남기시고
부스러기만 잡수시던
하이얀 목련 꽃피워 올린
뿌리 같은 어머니
험한 일 힘든 일
모두 맡아 하시면서
언짢은 빛 하나 없이
환한 웃음으로 사시던 어머니
공부하다가 힘이 들어
멍하니 책상 앞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람처럼 다가와
어깨 만지시며 바라보시던 어머니
지금은 그 눈빛 세상에서 볼 수 없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
별빛보다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어
오늘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
어머니는 가셨지만
내 마음 속에는
영원히 영원히 살아계셔서
파아란 샘물을 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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