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피와 자유와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4-16 21:20 조회6,12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눈물을 주소서
오늘의 우리는 눈물이 다 말랐습니다
눈물 없는 곳에
되지 못한 것들만 무성하여 있습니다
눈물은 살균력(殺菌力)이 있습니다
원망 불평 이기 등은 전염병균과 같아서
자신을 죽이고 또 남의 가슴에
살촉을 받아 죽게 하는 악독한 병균입니다
이 모든 균들은 눈물로써 죽일 수 있습니다
동정의 눈물이 쏟아질 때
뜨거운 사랑의 눈물이 쏟아질 때
남을 원망하는 것이나
시기 불평 이기행위 등
모든 불선(不善)의 병균은 다 죽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따스하고 온유하고 미쁜 새 마음을 내어줍니다
마치 상처에 소독을 한 후 새살이 돋아 나오듯이!
***
피를 주소서
우리는 눈물도 말랐거니와 피는 더욱 말랐습니다.
그래서 무기력한 빈혈 병자가 되었습니다.
피가 없을 때는 기운이 없고, 맥없고, 힘없고,
담력 없고, 의분 없고, 화기 없고, 생기가 없습니다.
그 대신 노랗고, 겁 많고, 쓸쓸하고, 소망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피를 주사해 주소서.
그래서 우리는 새 기운을 얻고
화기와 생기 있고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우리는 죄에게 잡히어 죽어가되
그 죄와 더불어 싸울만한 피가 없습니다.
악마가 우리 인간을 유린하되
그것을 분하게 여기는 피가 없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당신의 피를 주사해 주옵소서.
그래서 죄악과 더불어 싸우게 하여주옵소서.
우리의 영혼이 원수 마귀를 격파하게 하여주옵소서.
피가 있게 하소서.
피가 없으면 죽은 사람.
우리에게는 피가 없어요.
주여, 우리는 기어이 죽게 되었나이다.
당신의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서 우리에게 주사해 주옵소서.
***
주여, 우리를 불러 일으키소서
우리는 나사로와 같이 무덤 속에 있나이다.
생각도 눈물도 피도 없는 송장이로소이다.
수포로 싸고 줄로 묶어 놓았으니
움직일 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주여, 우리를 불러 일으켜 세워 주소서.
그리고 걸어서 나오게 하여주소서.
죄악이 우리의 심령을 덮어 쌌습니다.
마귀의 사슬로 우리는 얽매어졌습니다.
주여, 다 풀어주사
자유로 활동하는 몸이 되게 하옵소서.
1927년 12월 6일 (화)
"우리를 위해 눈물과 피를 흘리셨던 주님, 우리에게도 눈물과 피를 주옵소서. 피도 눈물도 없는 이 세상은 주님의 눈물과 피가 아니라면 미세먼지와 세균과 빈혈증세로 죽게 될 세상입니다. 주님의 백성들에게 긍휼의 눈물과 희생의 피의 은총을 허락하사, 일어나 주의 일에 눈물과 피 쏟게 하소서.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