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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나와 달라도 같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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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14 10:11 조회2,9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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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달라도 같이 가야 합니다

 

성 경 : 사도행전 15:22~27

요 절 : 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들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결정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22)

 

오늘 본문은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AD 47~49)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온 후 유대 기독교인들과 벌인 논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율법주의 전통을 지켜오던 유대 기독교인들이 '이방인도 모세의 율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는다'고 주장을 한 것입니다. 이에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으며, 그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임을 주장하는 바울과 바나바와 충돌을 일으킨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에게 자문을 구하였고, 이를 다루기 위해 공의회(제1차 예루살렘 공의회, AD 49)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크게 두 가지가 결정되었는데 하나는 '이방인들에게 율법의 짐을 지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야고보가 제안한 네 가지 금기사항(우상에게 바친 음식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금하는 일)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이는 복음의 본질과 의미를 지켜내면서 동시에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간의 정서적 일치와 친밀한 교제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러한 결정사항을 안디옥 교회에 전달하기 위해 유다와 실라를 보냈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 우리는 교회와 교우 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확신도 중요하지만, 반대편 사람들의 주장이 존재할 경우 합리적으로 풀고자 하는 자세는 신앙인들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모습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서 구원 얻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무시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지도자들에게 자문을 구한 것입니다. 이 일은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이방인의 구원과 율법에 대한 태도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방인 선교의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이 내용을 전달받은 안디옥 교회와 교인들은 '기뻐하였고'(31), 교회는 힘써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교회로 굳게 서게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처럼 내가 속한 조직에서 어떤 문제가 풀리지 않고 확대된다면, 그 문제를 풀어 나가는 사람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임을 알아채야 합니다. 나와 생각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끌어안고 가고자 하는 자세가 나에게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믿음과 신념이 다른 사람과 충돌을 일으킬 때, 나는 어떻게 그것을 풀어왔습니까?

우리의 길 되신 하나님, 오늘 말씀을 통해 갈등과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우리도 문제에 직면했을 때 포기하거나 남 탓하지 않고 안디옥 교회처럼 모두에게 유익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주현 목사_매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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