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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식」사랑은 '붙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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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7-30 13:10 조회3,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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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성 경 : 요한복음 15:1~15

요 절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5)

 

​   길을 지나다가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 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볼 때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1999년 2월 13일에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20년 가까이 2백만 장이 넘는 전단지를 돌리고 4천 장이 넘는 현수막을 걸어야 했던 아버지 송길용 시의 가슴 아픈 사연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딸을 찾아 곁에 두고 싶은 그 간절함이 아버지를 그렇게 오랜 시간 거리에서 헤매게 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 있고 싶어 합니다.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같이 있을 때 행복하다면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떨어지고 싶지 않은 사이를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예수님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은 포도나무요, 우리는 그 가지'라고 하시면서, 가지된 우리들이 주님께 꼭 붙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내 안에 거하라."(4)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5)며 신신당부하고 계십니다.

   포도나무는 잎사귀나 꽃을 보기 위해 심는 관상용이 아니라 열매를 따 먹기 위해 심는 과실수입니다. 얻고자 하는 포도 열매는 가지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만약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열매는커녕 금방 시들어 말라 죽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꼭 붙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과실을 맺으라!"고 명령하시지 않았습니다. 가지는 원래 스스로 살 수 없고, 열매도 스스로 맺지 못합니다. 포도나무가 물과 영양분을 흡수해 가지에 공급해 주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지는 그냥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지 않고 우리와의 관계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가지 된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온전히 붙어 있는 것입니다. 붙어 있으라고 하신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붙어 있어야 은혜를 주시고, 사랑도 주시고, 하늘의 모든 영양분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강건해져서 좋은 열매,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도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가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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