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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메모 – 영적 분별력에 대한 교부들의 교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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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8-01 12:09 조회3,0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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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 중의 한 사람이 해 준 이야기이다. 켈리아에 어떤 부지런한 원로가 있었는데 거적 하나만을 걸치고 있었다. 그는 압바 암모나스를 찾아갔다. 원로는 그가 거적을 걸치고 있는 것을 보고 “그건 그대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네”라고 말했다. 그는 원로에게 이렇게 물었다. “세 가지 생각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사막에서 유랑하려는 생각,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하는 낯선 곳으로 떠나려는 생각, 수실에 칩거하면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이틀 중 하루만 먹으려는 생각입니다.” 압바 아모나스가 그에게 말했다. “세 가지 중 어떤 것을 행해도 그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네. 오히려 그대는 수실에 머물며 매일 조금씩 먹게. 그리고 세리가 했던 말을 그대의 마음속에 끊임없이 간직한다면 그대는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네.” (암모나스 4)
    어느 날 압바 에프렘이 길을 가고 있었다. 한 매춘부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그에게 다가와서 교태를 부렸다. 이로써 그를 수치스런 죄로 이끌거나 적어도 그를 화나게 만들려고 하였다. 누구도 그가 화를 내거나 다투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까닭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나를 따라오시오”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장소에 이르자 그는 그녀에게 “여기 이 장소에서 원하는 대로 하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많은 사람을 보며 그에게 말하기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요?”라고 했다.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대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한다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여자는 부끄러워하며 떠나갔다. (에프렘 3)   스케티스에 있던 압바 다니엘에 대한 이야기이다. 야만족들이 와서 형제들이 도망했을 때에 그 원로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돌아보시지 않는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살겠는가?” 그는 야만족들 사이를 지나갔지만 그들은 그를 보지 못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보다시피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심으로 나는 죽지 않았소. 그런데 이번에는 나 또한 다른 교부들처럼 사람으로 행동하며 도망쳐야겠소.” (다니엘 1)
    압바 다니엘이 또한 이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압바 아르세니오스가 스케티스에 있을 때, 그곳에 한 수도자가 있었는데 그는 원로들의 물건을 훔치곤 했다. 압바 아르세니오는 그를 구하고 원로들을 안심시키려고 자기의 수실에 그를 불렀다. 그리고는 그에게 “그대가 원하는 것을 다 줄 테니 제발 훔치지만 말게”라고 말했다. 그는 금과 동전과 옷과 그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금 훔쳤다. 원로들은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하며 그를 쫓아냈다. “몸이 아픈 형제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를 용서해야 하지만 도둑질로 경고를 받고도 멈추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한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해칠뿐 아니라 이곳에 있는 모든 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니엘 6)
    원로가 말했다. “지성(知性)이 방황할 때면, 독서와 철야와 기도는 지성(知性)을 안정시켜 준다. 욕(慾)이 불타오르면 주림과 애씀과 퇴수(退受)가 욕(慾)의 불을 꺼 준다. 화처(花妻)가 요동칠 때면 찬양과 인내와 인애(仁愛)가 진정시켜 준다. 그것도 적당한 순간에 적당한 정도로 이루어진다. 지나치고 부적절한 것은 얼마간만 지속하고, 이러한 것은 도움이 되기보다 해롭다.” (에바그리오스, 「실천학」 15)
    어느 날 압바 에프렘이 길을 가고 있었다. 한 매춘부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그에게 다가와서 교태를 부렸다. 이로써 그를 수치스러운 죄로 이끌거나 적어도 그를 화나게 만들려고 하였다. 누구도 그가 화를 내거나 다투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까닭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나를 따라오시오”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장소에 이르자 그는 그녀에게 “여기 이 장소에서 원하는 대로 하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많은 사람을 보며 그에게 말하기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요?”라고 했다.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대가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한다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여자는 부끄러워하며 떠나갔다. (에프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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