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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메모 - 예수님의 영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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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8-09 12:54 조회2,9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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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은 자연을 관조하는 습관을 가지면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을 익혀 갔다. 대자연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 곳곳에서 뛰고 있는 생명의 숨결, 생명의 신비 등을 관조했다. 그는 들에 핀 백합화를 보고 경이로움을 가지셨고, 보일 둥 말 둥 한 겨자씨로부터 새가 둥지를 틀고 보금자리를 꾸밀 만큼 큰 나무로 자라가는 모습 속에서 어떤 비밀스런 신비로움을 맛보았다. 공중에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새들까지도 여상하게 보시지 않았다. 시중에 나가면 몇 푼만 주면 몇 마리라도 살 수 있는 그 보잘 것 없는 그 새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마음 깊이 관조했다. 예수님은 그 아름답고 신비한 관조 속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저 입을 벌리고 감탄하는 예술가적인 감각을 뛰어넘어, 저들을 저렇게 돌보고, 저렇게 아름답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 주인이 누구신가를 관상(contemplation) 했다. 그러한 관상적인 삶은 곧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이루어졌고, 그 깊으신 사랑과 자비하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입에서는 자연스럽게 성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다. 한낱 미물에 불과한 이런 것들을 저렇게 섬세하게 돌보시고 인도하신다면, 하나님을 생각하는 인생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은 얼마나 더 클까?라는 생각까지 미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야말로 생생한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사실 그것이 하나님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자연에 대한 자연스런 관조를 통해서 하나님과 끊임없는 마음의 교제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감사와 찬양의 교제가 있었을 것이다.


(2)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사소한 경험이나 환경이나 물건들을 의미 없이 지나치지 않았다. 그것들은 인간들의 생존을 위한 당연한 하나의 도구나 환경이려니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넘기지 않았다. 예수님은 깊은 통찰력과 그 내면에 숨겨진 비밀스런 의미를 놓치지 않았다. 예를 들면 한 여인이 잃어버린 동전 한 닢(눅 15:8)을 바라보면서 그 여인의 애달픈 마음을 읽었다. 그 마음속에서 곧바로 잃어버린 인생들을 찾는 성부 하나님의 추적하시는 사랑을 연상시킬 수 있었다. 말 아래 놓인 등불(4: 21)을 보시고 이상히 여기셨다. 등불이란 모든 곳을 환하게 비추도록 하기 위해서 켜두는 것인데, 그것을 숨겨지도록 말 아래 둔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저 어리석음이 바로 깨우침이 없는 무심한 인생들의 행위로구나 라는 것을 갈파했다. 예수님은 이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한 성부 하나님의 사명을 새롭게 인식했을 것이다. 마을 광장에서 피리를 불며 춤을 추는 어린이들과 또 애곡하는 모습(마 11:17)을 보셨다. 피리를 부는 것은 즐거움의 표현이요, 애곡하는 것은 슬픔의 표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미 그러한 흥이나 슬픔의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피폐해진 그들의 마음을 보고 예수님은 가슴 아파하셨다. 마음으로의 느낌은 곧 하나님에게로의 기도요 불쌍히 여기는 중보의 기도였다. 잘 못 기워진 옷(막 2:21)을 보고, 부대를 잘 못 선택해서 터져 버린 포도주의 부대(막 2:22)를 보고도 예수님은 영적인 진리를 찾아내었다. 지금 예수님은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선포하고 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형식과 위선으로 가득 찬 관습적인 행위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시고 가슴 아파하셨다. 그 가슴 아픈 일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이다. 일상적으로 들려지고 보여지고 느껴지는 모든 것이 예수님에게는 영성적인 진리요 하나님과의 교제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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