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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메모 – 루터 탁상담화 91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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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8-10 13:11 조회3,0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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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 책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이 아닙니다. 아주 많은 책들은 큰 해악을 끼칩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에는 기준도 한계도 없습니다. 실은 누구나 저자입니다. 이름을 내려는 허영심에서 펜을 잡는 사람들도 있고, 돈을 벌려는 욕심에서 펜을 잡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날은 성경이 수많은 주석들에 매몰되어 본문이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나는 그동안 내가 펴낸 책들을 모두 수거하여 땅속 깊이 묻어버리고 싶은 심정이 있습니다. 명예를 얻으려는 욕심에 책을 펴내려 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펴낸 책들이 잘못된 본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야심과 허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는 것입니다. 대규모 도서관들에 진열되어 있는 거대한 분량의 책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한 권의 위대한 책인 성경에서 다른 데로 분산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경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곁에 두고 주야로 묵상해야 할 책입니다. 내가 성경을 번역하면서 품었던 목표와 소망도 요즘처럼 방대하게 쏟아져 나오는 신간 도서들 가운데 성경을 우뚝 세워 사람들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친밀하게 공부하고 묵상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사멸적 존재인 인간이 내놓은 저서들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책과 어떤 점에서도 대등할 수 없습니다. 명예로운 자리는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드리고, 우리 자신은 그분들의 발치에 엎드려 배워야 합니다. 시험과 박해의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이 시대에, 나는 내 책을 탐독하느라 성경 읽기에 소홀히 해 온 사람들이 조금도 고맙지 않습니다.

912 ; 나는 14살 때 죽은 내 가엾은 딸 막달렌을 위하여 이러한 묘비명을 썼습니다.
“여기에 루터의 딸 나 레나가 누워 내 작은 침대에서 큰 복 가운데 잠들어 있습니다. 나는 죄와 허물 가운데서 태어나 영원히 의지할 데 없을 뻔했으나, 그런데도 나는 살아 있고 모든 것이 선합니다. 나의 주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피로써 나를 건지셨습니다.”

 

913 ; 저는 당신의 죄요, 당신은 나의 의이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평안하며 승리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죄가 당신의 의를 덮을 수 없고, 당신의 의는 나를 죄인들 가운데 머물도록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 나의 구주여 송축 받으소서. 나는 당신에게만 의지합니다.


914 ; 루터의 기도
그리스도여, 나의 생명은 당신의 것입니다.
나의 죽음도 당신의 것입니다.
내가 간구하오니, 당신의 왕권을 잡게 하소서.
당신이 죽으실 때 왜 그렇게도 심한 고통을 받았습니까?
내가 당신 나라의 작은 기업이 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왜 당신의 생명이 차디찬 무덤에 싸여 감추어졌습니까?
당신의 죽음이 몰아낸 나의 죽음이 아니 라면 말입니다.
오, 그리스도여, 당신은 내게 확고한 구원을 이루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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