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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메모 – 독거생활에 대한 교부들의 교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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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8-14 13:10 조회2,9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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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요의 길이 가르쳐 주는 교훈들을 고찰하고, 내가 말하는 대로 행하십시오. 수실에 앉아서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죽음의 날을 생각하고, 당신의 몸이 죽는 것을 상상하고, 이 재앙을 곰곰이 생각해 보고, 고통을 경험하고, 이 세상의 허영과 타협과 광기를 거부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당신은 약해지지 않고 계속 고요의 길에 머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지옥을 상상해 보십시오. 고난, 끔찍한 침묵, 무시무시한 신음소리, 큰 두려움과 번민, 장차 임할 것에 대한 두려움, 끝없이 계속되는 고통, 끝없는 눈물 등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부활의 날에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설 것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두렵고 떨리는 심판대를 상상하십시오. 범죄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을 그려 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 천사들, 대천사들, 정사들, 그리고 온 인류 앞에서 당할 수치를 생각해 보십시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죽지 않는 구더기, 어두움의 심연, 슬피 울며 이를 가는 것, 두려움과 괴로움 등 온갖 형벌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다음에는 의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축복, 즉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기름 부은 자, 천사들, 대천사들, 성자들 및 모든 성인들과의 친밀한 교제, 천국과 그 선물들, 기쁨과 즐거움을 상상해 보십시오. 또 죄인들에게 내려진 선고로 인한 탄식과 눈물 흘리는 것을 그려 보십시오. 당신도 그들 가운데 속할지도 모른다는 사실로 인해 두려워하며 탄식하십시오. 그러나 의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축복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것들을 누리고 지옥의 고통에서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십시오. 수실 안에 있을 때나 수실 밖에 있을 때나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해롭고 더러운 생각들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금식할 때에는 당신의 건강에 따라 행하십시오. 금식은 당신을 불의와 죄에서 깨끗하게 해줄 것입니다. 그것은 영혼을 들어 올려 주고, 정신을 성화시켜 주며, 마귀들을 몰아내고, 당신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임재를 받을 준비를 갖추게 해 줍니다. 하루에 한 끼로 만족하십시오. 만일 한 끼 이상을 먹으면, 당신의 정신이 혼란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행함으로써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당신의 몸의 정욕들을 죽일 수단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들과의 모임 때문에 하루에 두 끼나 세 끼를 먹어야 하는 경우에, 불평하거나 시무룩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즐겁게 행하며, 두 끼나 세 끼를 먹었을 때에는 자신이 사랑의 법을 성취한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섭리해 주고 계시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또 육체의 병 때문에 두 끼나 세 끼, 또는 그보다 더 자주 음식을 먹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슬퍼하지 마십시오. 병들었을 때에는 당분간 금욕적 노력을 중지해야, 다시 노력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음식에 관한 한,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을 먹는 것을 금하지 않았습니다.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지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 묻지 말고 먹으라 :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창 9:3, 고전 10:26, 마 15:11). 그러므로 음식을 삼가는 것은 우리 스스로 선택해서 행하는 일이요 수덕적인 노력이 되어야 합니다. 철야,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기쁜 마음으로 견뎌내고, 당신 및 모든 성도들에게 계시될 영광을 바라보십시오. 사도 바울은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라고 말했습니다. 
   야고보가 말한 것처럼. 낙심 중에 있는 사람은 기도해야 합니다(약 5:13). 두려워하고 떨면서, 내면으로 깨어 지키면서 애써 기도하십시오. 원수가 매우 악하기 때문에, 특히 이런 방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원수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보면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우리 곁에 와서, 기도하는 동안에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우리의 지성에게 제안합니다. 원수는 우리의 지성을 사로잡고 우리의 기도와 간구를 헛되고 무익하게 만들려 합니다. 두려워하고 떨면서, 내적으로 깨어 지키면서 행하지 않는 기도는 헛되고 무익한 기도입니다. 세상의 왕 앞에 나아가는 사람은 두려워 떨면서 주의를 집중하여 왕에게 간청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만유의 주, 왕의 왕이신 그리스도 앞에 이런 태도로 서서 기도해야 합니다. 거룩한 천군들과 천사들의 합창대는 두려워하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떨면서 찬양합니다. 그들은 시작이 없으신 아버지와 지극히 거룩하시고 영원하신 성령과 아들을 영원히 쉬지 않고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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