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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의 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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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08 23:12 조회1,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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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신론에서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과 의존적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서는 작은 일도 성취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보다 하나님의 사랑에 더 관심을 가졌는데, 하나님을 하늘에만 계시는 하나님만이 아니라 인간을 사랑으로 돌보시고 구원과 성화로 이끄시는 하나님으로 보았습니다.

 

a) 하나님의 주권과 거룩성과 사랑

 웨슬리안 신학자 오턴 윌리(H. Orton Wiley)는 "하나님은 영으로서, 본성과 속성상 거룩하고, 실재에 있어서 절대적이며, 능력이 무한하시며, 인격에 흠이 없는 분이다. 그러므로 그 분은 궁극적인 기반이고, 모든 것의 원인이 되시며, 모든 유한한 존재의 이유가 되신다."라고 하였습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은 무한하고 영원한 영으로 참이시고 실제적인 존재라는 성서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웨슬리는 그의 설교 "하나님의 통일성"(The Unity of the Divine Being)에서 하나님을 거룩하시고 사랑이신 분으로 간주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성과 사랑을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웨슬리는 사랑이신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행 은총'(prevenient grace)을 베푸셔서 타락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성(Holyness)은 하나님의 숭고함으로 그 분은 악과 무관하며, 정의와 진리의 하나님이고, 어두움이 없고 빛으로 계신 분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거룩성은 그의 영원성은 물론 그의 전지성과 전능성 그리고 편재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성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완전성을 말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거룩성' 다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해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Loving God)이라 하였습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심지어는 악한 사람까지) 보편적으로 사랑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인간이 속죄 받을 수 있다는 '만인 속죄설'을 주장하였고, 이로 인해 모든 사람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만인 구원설'을 주창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강제로 사랑을 베풀고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사랑을  거부하는 사람은 구원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책임성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칼빈이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했다면, 웨슬리는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바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b) 하나님의 삼위 일체성

 감리교의 교리적 선언 제1조는 "우리는 만물의 창조자이시요, 섭리자이시며, 온 인류의 아버지시요, 모든 선과 미와 애와 진의의 근원이 되신 오직 하나이신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고백합니다.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 39개조 신앙 강령 중 삼위일체에 관한 내용을 고치지 않고 감리교 신앙 강령 제1조에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

 

 "영생하시고 참되신 오직 한 분 하나님이 계시니 그는 영원하시며 무형무상하시며, 무한한 권능과 지혜와 선을 가지고 계시며,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자시요 섭리자이시다. 이 하나님의 통일성 안에 본질과 권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등한 세 위격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계신다."

 

웨슬리는 하나님에 대해 본질적으로 하나이신 유일신적인 신앙을 가졌습니다. 이 하나이신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으로서 나타나 삼위일체를 이룹니다. 웨슬리는 끊임 없이 삼위일체 용어에 대해 생각했고, 많은 예를 들어 삼위 일체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삼위일체가 셩경을 통해서 계시된 진리로 보았고, 삼위일체론이 교리적으로 얽매이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웨슬리는 삼위일체론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성령에 의해서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한 하나님으로서 경외하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으로부터 세 번 다르게 경험하고 계시를 받는다는 체험론적 접근 방법을 취했습니다. 웨슬리는 또한 성경 창세기 1장 26절 '우리가 인간을 만들자'(Let us make man )와 요한일서 5장 7~8절(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은 하나이다.)를 근거로 삼위일체론을 이해했습니다.

 

웨슬리는 삼위일체 신에 대한 지식이 참된 기독교인의 필수 조건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성령 체험을 통해 삼위일체의 신비(어떻게 셋이 하나이고, 하나가 셋이 되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웨슬리는 성부, 성자, 성령의 각기 다른 고유의 인격성을 강조하면서도, 삼위의 상호 내재(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 내재함)를 주장합니다.

 

이렇게 상호 내재함으로써 서로간의 일치를 이룹니다. 아들이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아들 안에 있는 것 같이 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 거하게 됩니다. 이렇게 삼위 일체 하나님은 서로 구별되면서도 분리되지 않는 '단일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구속 사역에 있어서 성부는 계획하고, 성자는 성취하고, 성령은 완성하게 됩니다.

 

c) 성부 하나님의 속성

 웨슬리는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아버지였으며, 이 하나님은 우주적 하나님 아버지(universal fatherhood of God)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인류는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이고, 아버지를 고백하는 사람은 서로 형제가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고, 그 분을 닮아 가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인간에게 수직적으로 사랑을 공급하시고, 또한 인간끼리 수평적 사랑을 나누기를 원하십니다.

 

웨슬리는 '거룩하신 이의 통일'(The Unity of the Divine Being)이라는 설교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속성을 여섯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1. 하나님은 모든 것을 소유한 주(Lord)가 되시며, 우주를 통치하는 주권성(Sovereignty)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은 능령의 한계와 불가능이 없이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전능성(Omnipotence)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하나님은 존재의 시작과 끝도 없이 영원히 존재하시는 영원성(Eternity)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 없는 계속성과 피조물에 대한 성실성을 가지신 불변성(Immutability)을 가지고 있습니다.

 

5. 하나님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서나 존재하시고 영향력을 가지신 편재성(Ommipresence)를 가지고 있습니다.

 

6. 하나님은 오류 없이 모든 지식을 소유하고, 이 세상 모든 일을 감찰하는 전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d) 성부 하나님의 사역

 하나님은 인간에게 있어서 '창조자', '지배자', ''구원자', 섭리자'입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이 그의 강한 말씀으로 우주 만물을 무(無)에서 창조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한 창조주일 뿐만 아니라 이 세계를 보존하고 통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피조물인 인간의 영생을 가져다 주는 구원자이기도 합니다.

 

당시 이신론(deism)은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한 이 후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웨슬리는 하나님은 창조한 우주 만물을 끊임 없이 섭리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신의 섭리는 그가 만드신 모든 것에 관여함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적힌 대로 참새 한 마리도 그 분의 뜻이 아니면 떨어질 수 없습니다.

 

e) 성자 하나님의 사역

 웨슬리는 하나님을 성부, 성자, 셩령의 품격을 통해 분명히 자기 자신을 계시하는 분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광의 발현이고, 하나님의 존재를 완전히 나타내기 때문에 신론은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 하였습니다.(히 1/3) 웨슬리의 신앙 체험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이었고, 예수님과의 만남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웨슬리는 예수님을 성부와 동일한 실체이며, 처녀의 몸에서 탄생하셨고, 완전한 신인(神人) 양성을 가지고 계시고, 우리 죄를 대신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만인의 죄를 사하셨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승천하셨고, 심판을 위해 재림하실 분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본질상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셨고,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친히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웨슬리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성육신(incarnation) 하신 분으로 보았지만, 카톨릭에서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했다는 무후 잉태설(Immaculate Conception)은 거부하였습니다. 웨슬리는 칼케돈 신조와 일치하는 예수님의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믿어, 예수님의 인성을 경시하는 가현론(docetism)이나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아리아니즘(arianism)을 경계하였습니다.

 

웨슬리는 예수님을 인간의 죄를 대속하셔서 인간을 더 이상 죄의 노예로 남겨두지 않고 죄에서 해방시킨 분이자, 성화의 삶의 모형을 보여주신 분으로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속자이자 구원자(Saviour)가 되십니다. 웨슬리의 완전론과 성결론은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서, 성결의 삶은 그리스도 중심의 삶입니다.

 

f) 성령 하나님의 속성과 사역

 웨슬리는 성령이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와서 그 실체와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똑 같은 영원한 신이라고 보았습니다. 인간은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하여 구원의 은혜를 입지만 성결의 성취는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웨슬리는 성령의 본질을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구원의 성취자', '성화를 이루는 영', '믿음을 주시는 분', '인도하시는 분', '인격과 신격을 가지신 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웨슬리 신학에서 성령 사역의 중심은 우리를 성화로 인도하는 일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하여 죄로부터 우리 영혼을 해방시키고, 사랑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내재를 나타내며,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웨슬리는 복음적 회심 체험을 근거로 성령에 의한 마음과 생활의 변화를 강조하였습니다. 성령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예수님과의 교제를 가능하게 합니다. 성령은 교회에 내재해 교인들을 보살피고, 계시와 영감을 주며, 그들을 감동시킵니다. 웨슬리가 가장 강조하는 성령의 사역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켜 화해와 구원을 이루어 주시고, 은혜 속에서 성숙시켜 성화로 이끄시는 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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