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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의 인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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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08 23:13 조회1,5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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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왜 사는 것이고, 어떤 가치와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는 역사 이래 가장 큰 의문입니다. 신학적 인간학은 인간의 기원과 본성, 운명, 존재, 의의, 가치, 사명, 죄와 악 등에 대해 성경적으로 이해합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타락으로 하나님의 형상이 상실되고, 하나님의 선행은총 하에 다시 그 형상이 회복되는 구원론적 인간론을 전개합니다.

 

a)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본래의 인간

 덴마크 철학자이자 신학자인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심미적 존재, 윤리적 존재, 종교적 존재로 구분하였습니다.

 

 * 웨슬리는 인간을 '자연적 인간의 상태', '율법 아래 있는 인간의 상태', '은총 아래 있는 인간의 상태'로 구분합니다.

 '자연적 상태'(natiral state)에 속한 인간은 죄의 종으로 하나님과 분리되 죽음에서 잠자고 있는 상태의 인간입니다. 이 상태의 인간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는 암흑상태의 인간입니다. 그는 자신이 함정에 빠져 있음을 알지도 못한 채 세상의 쾌락을 탐하며 살고, 날마다 죄를 짓기에 죄의 종이며, 법에 매어 있지도 않기 때문에 마음에 근심도 없습니다.

 

 '율법적 상태'(legal state)의 인간은 죽음의 잠에서 깨어난 인간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고의로 죄를 짓지 않습니다. 이들은 죄와 싸우기는 하나 죄를 극복하지는 못합니다.

 

 '복음적 상태'(evangelical state)의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이된 상태의 인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늘의 기쁨으로 가득찬 빛을 보고, 평화와 자유를 누리며, 죄를 범하지 않고 죄와 싸워 이깁니다.

 

웨슬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자신의 영원성의 형상' 즉 부패하지 않는 영광의 하나님의 모습대로 지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과 모습대로 사람을 만들자'고 하였습니다.(창 1/26)

 

 * 웨슬리는 인간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을 세가지로 설명합니다.

신의 자연적 형상(the natural image of God)으로 인간은 영원한 존재로서 불사(不死)의 존재이며, 이해력과 의지의 자유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지닌 영적 존재(spiritual being)로 고통을 경험하는 일이 없는 존재임을 말합니다.

 

신의 정치적 형상(the political image of God)은 인간이 다른 동식물 등 피조물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능력입니다.

 

신의 도덕적 형상(the moral image of God)은 인간이 하나님과 같이 의롭고 거룩한 품성을 지니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죄를 짓지 않고, 하나님과 같이 사랑 자비, 정의, 진리, 성결의 품성을 지니게 됩니다.

 

웨슬리는 인간 창조 목적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인간이 이 세상에 보내진 목적은 영원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며, 이를 위해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섬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b)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한 타락한 인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인간은 거룩하고 무죄한 존재였고,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나누었으나 하나님이 금한 선악과를 따 먹고 타락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게 되었습니다. 웨슬리는 인간이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이 자유의지로 악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담과 이브의 불순종은 인간의 원죄가 되어 모든 특원을 잃어버리게 하였고, 후세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이브를 유혹한 타락한 천사인 사탄도 책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웨슬리는 모든 죄의 뿌리는 하나님에게서 독립하려는 욕망이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타락함으로써 그 성품과 영혼이 완전히 부패하였으며, 그 생각과 계획이 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타락한 인간은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거나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없이는 하나님의 형상도 회복할 수 없습니다. 웨슬리는 인간이 죄를 자각할 때 구원이 시작된다고 보고, 복음을 전할 때 먼저 청중이 죄인이란 것을 자각시키고, 그 다음에 하나님의 은혜를 전했습니다. 아담의 의지적 범죄로 온 인류가 타락했고 고통, 슬픔, 온갖 불행을 상속했고, 죄성을 얻어 세상을 더럽히는 모든 죄와 악덕을 낳았습니다. 아담 한 사람의 타락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 왔고, 죄로 말미암아 영과 육의 죽음이 들어 왔으며, 그 죽음은 온 인류에게 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원죄로 죄성을 유전 받은 사람은 자기 의지로 자범죄(voluntary transgression)를 짓게 되는데, 자범죄는 하나님의 법을 고의적으로 범하는 죄로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자범죄 중 내적인 죄는 하나님 이외의 것을 사랑하고 피조물에서 행복을 얻으려는 욕망으로 영혼을 어둡게 해 신앙을 져버리게 하고 외적인 죄로 노출됩니다.

 

웨슬리는 타락한 자연인을 하나님보다 자신과 세상을 더 사랑하는 우상 숭배자로 보았습니다. 이런 자연인은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고, 죄의 삯인 사망 선고를 받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웨슬리에게 있어서 복음의 출발점은 인간이 죄인으로서 자기의 구원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c)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새로운 인간

 하나님은 타락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사망에 거하는 인간을 내 버려 두지 않으시고 선행은총과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그의 구원 사역에 복종하게 될 때 아담으로 인해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을 거듭남과 성화로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웨슬리는 원죄로 인한 죄책은 그리스도 대속의 무조건적인 공로로 값없이 해결된다고 하였습니다. 웨슬리 사람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가 은혜를 받지 못해서가 아니라, 은혜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공로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인간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길을 가는 존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인간은 상실하였던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하면서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는 물론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도 사랑으로 회복됩니다. 웨슬리는 인간을 선행은총에 근거를 두고 아담 안에서 잃어 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회복함으로써 새로운 인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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