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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 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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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03 22:53 조회2,0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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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아 켐피스

(Thomas a Kempis: 1379/80-1471)

생애 ;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 1379/80-1471)는 듀셀돌프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 켐펜(Kempen)에서 출생하였으며, 일생 네덜란드에서 살았다. 신심을 가진 어머니에게서 교육을 받은 토마스는 열 세살 되던 해에 집을 떠나 1376년에 게르트 그루테(Geert Groote)가 설립한 공동생활형제단(Brethren of the Common Life)에 가입했다. 공동생활의 형제단의 영성은 매우 그리스도 중심 영성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살고 마음에 그리스도를 품으며 사는 “그리스도의 모방”을 추구했다.  따라서 성서 중 특별히 복음서를 읽고 실천하는 것이 공동체의 주된 목적이 되었다. 이 형제단은 그리스도와 성경 말씀이 도덕적인 실천에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자연적으로 이들의 영성은 실천하는 윤리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 그 결과 그리스도의 모방(Imitation of Christ)은 새로운 헌신이 “마음의 연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간의 타락한 성향을 제거하고 그리스도께 향한 새로운 헌신으로 대체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1392년경 그는 공동생활형제단의 중심지이자 본부가 있는 데벤테르로 갔다. 그곳에서 1387년 아우구스티누스 참사수도회인 빈데스하임 수도회를 세운 신학자 프로렌스 밑에서 7년 동안 수학했다. 스승 플로렌스의 경건과 높은 덕에 대해서 “경건하고 하나님과 동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분으로서,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1399년, 그는 스승 플로렌스의 추천으로 그의 형 요한이 원장으로 있는 즈볼레성 아그네스 수도원에 들어갔다. 토마스 보다 열다섯 살 위인 형 요한 역시 교회사에서 유명한 인물로서, 아그넷텐불크 수도원 원장으로 지냈다. 토마스는 이 수도원에서 수도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연구했다. 토마스는 이 때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저술했다. 토마스는 1408년에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이기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씀대로 살기로 서원하고, 1413년에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평생 동안 필사본을 만들고 수련수사들을 지도하는 일에 전념했다. 수도원에 한번 들어온 후 한 번도 외출을 하지 않는 정주수도생활을 실천하면서, 그의 나이 92세가 되던 1471년 5월1일에 소천했다. 


  저서 ; 그는 수도생활을 찬양하는 많은 글을 썼지만, 그 중에 『그리스도를 본받아』(The Imitation of Christ)가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여전히 토마스가 저자라고 믿고 있다. 그의 저술들은 14세기말 네덜란드에서 게르하르트 그루테가 시작한 근대 경건운동(devotio moderna)에 걸맞게 지적이면서 실천적인,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생활을 지향하고 있다. 토마스는 14세기 에크하르트를 중심으로 라인 강변에서 일어난 신비주의를 채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극단적인 고행과 엄격한 신앙생활의 규칙보다는 중용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이 책은 그리스도를 본받으려는 이상을 실천하려는 것도,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새롭게 정립하거나 제시한 것도 아니다. 오직 일상적 생활속에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하고 실현하는 삶을 강조한다. 저자 토마스는 크리스천은 그리스도의 삶, 특히 그의 고난과 죽음에 대해 묵상함으로써 본받기를 강조한다. 그는 “그리스도의 삶 전체가 십자가요 순교”라면서,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거룩한 십자가라는 지름길”을 취하며, 이 길은 자기부인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닮는 길임을 강조한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권은 “영성생활에 관한 조언”으로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의 자기인식의 성장과 세속적인 것들로부터의 점진적인 이탈을 조언한다. 저자는 특히 사랑 없는 학문과 지식에 관해 혹평하고 한다. 제2권은 “내면생활에 관한 조언”으로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모방하는 내면생활을 다루고 있다. 제3권은 “내적 위로”에 관한 것인데, 그리스도와 제자 간의 대화체로 되어 있다. 이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은 과거 역사적인 예수에 기초를 두는 것이 아니라, 현재 크리스천의 영성생활의 성장에 형성적 영향을 발휘하는 현존하는 실제로서의 예수에 기초를 두고 있음을 설명한다. 제4권 역시 그리스도와 제자 간의 대화체로서, 주로 성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의 깊게 성례전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과 자주 성찬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한다. 성찬에 관한 이 부분은 편협한 성례전 중시주의를 언급하지 않는다. 실제로 성경과 성찬은 “거룩한 교회의 보물 창고 안에 마련한 두 개의 식탁”이라고 설명한다. 원래 이 책은 저자가 속해 있던 수도원에서 수련수사들을 가르치기 위해 집필되었지만, 그의 단순한 문체와 심리적인 통찰이 탁월하여 여느 수도단원이나 평신도들에게 까지도  인기를 누렸으며, 아직도 시대를 초월하여 베스트 고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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