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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리움으로 오시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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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18 18:54 조회2,3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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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만히 불러보면
어느새 내 곁에 그리움으로 오시는

어머니


세상을 낳고
사랑을 낳아서
그 속에 자식을 낳아서 기르신
당신은 생명의 근원


아름다운 옷보다는
덕을 쌓으라던
당신의 수수함이 뿌리내려
화려함은 부끄럽습니다


사치하면
수수해지기 어려우니
쓸데없는 꾸밈
벗으라던 말씀
지금도 들립니다


목이 마르면
허겁지겁 달려가서 마셔대는 샘
막막해서 길이 안 보이면
그제야 애타게 불러대는
당신은 119


어느 때 한번 음식으로 정성껏 못 모셨고
잠자리 편하게  해드리지도 못했으며
더구나 그 뜻 따르지 못했어라


어머니 어머니
내 가슴에 한 채의 거문고로 남으셔서
때때로 이 자식을 울리시는 나의 어머니


일흔 네해 이어오신 생명을
미련없이 벗으시고
자식의 가슴에서
길게 사는 우리 어머니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당신은 늘 그리움으로
내게 와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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