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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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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20 13:59 조회2,4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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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아끼시고

궂은 것만 걸치시고

맛있는 건 남기시고

부스러기만 잡수시던

하이얀 목련 꽃피워 올린

뿌리 같은 어머니

 

험한 일 힘든 일

모두 맡아 하시면서

언짢은 빛 하나 없이

환한 웃음으로 사시던 어머니

 

공부하다가 힘이 들어

멍하니 책상 앞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람처럼 다가와

어깨 만지시며 바라보시던 어머니

지금은 그 눈빛 세상에서 볼 수 없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

별빛보다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어

오늘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

어머니는 가셨지만

내 마음 속에는

영원히 영원히 살아계셔서

파아란 샘물을 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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