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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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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6-10-20 14:12 조회2,4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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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리움의 바람으로 불어오는
내 마음의 고향
늘 부르고 싶고 늘 보고 싶은 얼굴은
어머니이다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고달파도
집에만 돌아오면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듯이
머리를 감듯이 우리를 감싸 안아주시는
어머니의 음성
나 때문에 부르트고 아프고
고단하고 괴로운 길을
걷고 또 걷고 갈 곳 못 갈 곳
다 찾아다니신 어머니의 발


회초리를 들긴 하셨지만
차마 종아리는 때리지 못하고
노려보시는 당신 눈 속에 글썽거리는 눈물
와락 울며 잘못했으니 용서해 달라고 빌면
가슴 으스러지도록
꼭 껴 안으시던 어머니의 포옹
따뜻한 생선의 좋은 살은 내 숟가락에
모두 얹어 주시며 잔치 집에서 많이 먹고 와
배 부르다고 하시던 어머니의 사랑의 말씀


열이 펄펄 나는 내 이마를 짚고 눈물 흘리며
기도해 주시던 그 부드러운 손
두 손으로 내 양손 꼭 붙잡고
내 잘못을 타일러 주시던 그 굳센 손
방학 맞아 집에 돌아온 아들의 등어리를
어루만져 주시던 그 인자하신 어머니의 손
내 마음을 잡아 주시고
내 영혼을 붙들어 주시고
나를 잡고 놓지 않으시던
그 여위고 거칠고 마른 손


아, 이제는 가고 없어진 자리
살아계실 땐 들리지 않던 말씀이
이제는 들리고
살아계실 땐 보이지 않던 사랑이
이제는 눈에 보이네
어머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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