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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마귀도 작품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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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18 23:50 조회2,3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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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귀도 작품활동을 한다

 

 

   1.

   주님께서 나를 어제 새벽보다 더 일찍 깨워주셨으나 저의 육신이 피곤하여서 용기를 내어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다시 누워 묵상하곤 하기를 두 번이나 하였다. 마침내 일어나 교회로 나갈 때는 여전히 오전 2시 반 조금 전이었다.

 

 

   2.

   혼자서 나는 주님 앞에 엎드러졌습니다. 주께서는 나에게 다시 긍휼과 자비를 베푸사, 나는 통회 기도를 하였나이다. 온전히 세상과 자기를 버리게 해주기 위하여, 늘 주님을 모시고 있게 되기를 위하여 간구하였습니다.

 

 

   3.

   주여, 사람들 마음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악마를 물리쳐 주옵소서. 저희들이 주님 앞에 가까이 나가고자 하오나 악마에게 사로잡혀 있어서 우리의 심령이 자유롭지 못하옵나이다. 마귀는 저희들 심령 속에 잠입하여 세상을 생각하게 하며 주를 멀리하게 하도록 하옵니이다. 세욕, 물욕, 사욕은 마귀의 작품이로소이다.

 

 

   이것들이 서로 부딪쳐 나오는 부산물이 근심이요, 걱정이요, 슬픔이요, 외로움이요, 절망이요, 그 외의 모든 심령을 괴롭게 하는 것들입니다. 마귀는 육욕이 인격화한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밝히 알게 하여주옵소서. 우리 속에 있는 마귀를 멸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순전히 그리스도의 보좌만 되게 만들어 주옵소서.

 

 



   배경 : 세상과 자기를 버리고 주를 가까이 모시기를 간구하며, 인간 마음속에서 활동하는 악마(와 악마적 욕심)를 물리쳐 주시기를 간구함. 1931년 1월 25일 (일)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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