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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학년 우리 조상님이 드리신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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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30 23:49 조회2,4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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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 우리 조상님이 드리신 기도

 

 

   사랑하는 주님에게,

   어느 때든지 심히 그리운 나의 주님을 어느 때나 만나 볼 수가 있으리오. 이 게으른, 이 여식​女息에게 축복의 손길이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축복의 손길로써 이 조선강산, 시들고 마르고 죽은 이 강산에 새 움이 돋아 다시 자라서, 주님을 영화롭게 하게하옵소서. 가장 주님을 아노라고 못하고 가장 기도를 열렬히 못하는 이 여식이오나, 주님께서는 항상 나의 중심에 와계시옵소서. 외양으로나 형식으로 아무리 주를 부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 나의 사랑하는 주님이시여, 당신은 언제나 항상 나의 중심에 계시어 주옵소서. 이 여식은 육의 양식을 얻으려고는 산과 들로 허덕거리며 다녔으나, 영의 양식을 찾기 위해서는 손발 한번도 꼼짝하지 않았나이다. 그리고 세상 지식을 얻으려고 학교에 매일매일 다녔사오나, 아버지를 알기 위하여는 적은 노력도 하여본 일이 없었나이다.

 

   오 사랑하는 주님이시여, 이제부터는 모든 것 다 버리고 다만 주님의 지식과 총명을 얻기 위하여 애쓰게 하여 주옵소서. 남이야 미쳤다고 하든지 바보라고 하든지 나는 주님을 향하는 마음 더욱더욱 뜨겁게 하시옵고, 미쳤다면 더욱더욱 힘을 내어 주님을 따라가게 하옵소서.

 

   오 주여, 남이 보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고요한 중에서 주님을 찾아보아야만 하겠습니다. 사람 보게 남을 도와주는 것도 형식 · 외양이올시다. 은밀한 중에 남모르게 구제하여야만 하겠습니다. 가장 잘 지켜야 할 계명은 순종하는 것이오니, 아무 사람에게든지 순종하여야 하겠습니다.

 

   오 주여,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시지 않으셨던들 우리의 생명은 다 없어졌을 것이로소이다. 당신은 세상에 오실 때에 말구유에 나시었고, 당신의 일생은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여주시는 데 허비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피땀을 흘리시면서 애통하고 슬퍼하실 때, 바위를 주님의 기도상으로 삼고 손으로 두드려서 손에서 붉은 피가 흐르셨지요. 험한 산길을 밤중에 다니실 때 옷이 찢기고 살이 떨어진 것이 얼마나 많으셨습니까. 주님의 그 고생, 그 사랑, 그 기도에서 우리의 생명은 얻었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생명은 거기서 얻어진 것이올시다.

 

   그러나 메시야 오기를 기다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다니던 그 자식들도 마지막에는 모다귀와 망치로 예수의 손발을 십자가 형틀에 못박고 말았습니다. 얼굴에 침을 맞으며 온몸을 창으로 찔릴 때 얼마나 억울하고 아팠겠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그 고생과 멸시를 참고 이기시어 우리를 구원하였습니다.

 

   그러하오매 나는 주를 따라가야만 하겠습니다. 산이든지, 들이든지, 불 속이든지, 물 속이든지, 주를 향하여 나가는 길이라면 나는 용감히 나가야겠습니다.

 

   오 주여, 나는 아직까지 모다귀와 망치를 들고 있습니다. 나는 이것을 언제나 버릴 수가 있을는지요. 나를 적은 먼지 하나로 만들어서라도 주님 계신 모퉁이에 두어주시옵소서. 죄 중에 헤매는 이 여식으로 하여금 고요한 중에서 고요히 주님만 찾아보게 하여주시옵소서.

 

   나는 학교를 그만두고 이 교회 저 교회를 찾아다니면서라도 만족을 얻어보고 싶습니다. 주님은 어느 곳에 계십니까? 주님 계신 곳 찾아가겠어요. 주님의 사도 어디 있습니까? 그 사도를 여기 오게 하여주옵소서. 주님을 위하여 핍박을 받고 버림을 당하는 주의 사도를, 오 주여, 보호하고 붙들어주소서.

 

   나도 지금 버림 받는 여식 되게 하옵소서. 미움을 받는 여식되게 하옵소서. 도적, 살인, 강도질 한 사람의 죄도 다 내게 입히게 하여주소서. 나는 가장 멸시와 버림을 받게 하옵소서. 남에게 짓밟히고 채여서 이리저리 굴러다니더라도 오직 주님만은 찾아볼 수 있게 하옵소서.

 

   오 주님의 얼굴, 주님의 음성, 당신 모양이 심히 그립습니다. 언제나 당신의 모양을 볼 수가 있사오리까. 어서 속히 속속히 오시옵소서. 이 어린 자식 버리시지 마시고 주님을 만나는 길 빨리 가게 하여주옵소서. 주님의 공로 의지하여 기도 드리나이다. 아멘.

 

   일천구백 삼십이년 오늘까지도

   올라가신 주시여, 왜 안 옵니까

   날마다 밤낮으로 보고 싶어서

   우리 주님 계신 곳 가고 싶어요

   나 주님을 뵌 지 너무 오래서

   사랑하는 주 얼굴 심히 그립소

 

   이 밤이 지나가고 해가 뜰 때면

   사랑하는 내 주님 돌아옵니까

   보고파요 보고파요 늘 보고파요

   나의 신랑 예수님 늘 보고파요

   예수님 내 예수님 언제 옵니까

   예수님 내 예수님 언제 오세요

 



   배경 : 주님의 속히 오심을 간곡히 빎. 1932년 3월, 보통학교 5학년생인 장칠성녀가 이용도 목사님에게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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