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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병상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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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7-02 19:52 조회2,4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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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수업

 

 

   자매여, 나는 다시 자매에게 한 문제를 시험하니 허물치 마소서.

 

   자매는 주님을 진실로 사랑하시나요? 사랑하신다면 자매가 비난할 수 있던 근대교회류의 신자들보다 얼마나 더 주님을 사랑하시나요? 아니, 넓게는 그만두고 일반 신학생들보다 얼마나 더 주님을 사랑했나요?

   이는 곧 주께서 자매에게 베푸는 질문이었으니 고요히 주님께 대답하소서. 오 자매여, 나의 친애하는 천국의 동행자여, 영의 동무인 신앙의 형제여, 그대는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시나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너는 어떠한 나를 사랑하느냐

   어떠한 자가 네가 사랑하던 주였는지

   나는 알고자 하노라

 

   영광의 주​主? 부유의 주? 권세의 주?

   장수의 주? 화락​和樂한 가정의 호주로서의 주?

   어떠한 주님을 너는 사랑하느냐

 

   나에게는 일찍 영광도 없었으며

   권세도 없었으며 부유도 없었고

   처자와 가정도 없었고 건강도 없었던 것 아니냐

   장수, 그것도 내게는 물론 없었다

   너는 나의 무엇을 보고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어떻게 알았느냐

   무엇을 알았느냐

   만일 이상의 것을 나의 것으로 알아

   그것으로 인하여 나를 사랑하였다고 하면

   너는 나를 충분히 오해하였느니라

 

   나는 천동​賤童으로 태어나서 빈궁의 사람

   무식의 노동자 무명의 종교가

   무의무가​無衣無家한 고아로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자리 삼아

   남들의 반생​半生을 겨우 일생으로 살고

   마침내 겉옷, 속옷조차 빼앗기고

   참형​慘刑으로 종신​終身한 내가 아니냐

 

   오 나의 가련한 작은 종자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의 마시던 잔을 마시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의 잔을 마시어

   나의 완성을 부르짖어 찬미하라

 

   오 내 사랑하는 작은 종아

   너는 이제 가장 나를 잘 배울 기회에 있음을 기뻐하라

   오 나의 사랑하는 소자야

   이는 하늘이 너에게 주신 사랑의 선물임을 기억하라

 



   배경 : 병실에 누워 있는 신학도에게 이때야말로 주님께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주님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임을 역설함. 1932년 5월 26일 김정일 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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