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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세상에 진리를 투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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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11-19 22:44 조회5,5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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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실 씨로부터

   형님의 열혈을 주가 잡아 쓰시사 당신의 영광의 향기를 전 조선에 드러냄을 나는 앉아있으면서도 사방으로부터 오는 소식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며칠 전 여행 중에도 나는 형님을 경성서 보았으나, 주가 허락하지 않는 것 같으므로 인사하지 않고 남행하여 청주까지 갔다가 어제 돌아와 보니 반가운 형의 편지가 와서 기다리고 있더이다. 반가이 뜯어본 나의 영은 말할 수 없는 성열(聖悅)에 젖어 감사를 올리었고 또한 다대한 충동을 받았나이다.


   아, 오묘하신 주님은 영원히 찬송을 받으실지로다.

   감사하리로다! 복이 있을 지어다! 조선아,

   네게서 영과 생명의 운동이 맹렬히 일어나려는 것을 보았으니,

   아, 나는 대만족이로다. 주님의 크신 복이

   이 민족에게 속히 임하실 줄을 확신하나이다.


   형님은 현대 목사 중 한 사람이었으나 그들과 같은 목사가 되지 않게 하시고 그 중에서 특별히 선택하시어 현대 교회 중에 사로잡혔던 하나님의 뭇 자녀들을 구해내는 도구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요, 주님의 오묘하신 섭리이었나이다. 주님이 하시는 일은 마땅히 측량하지 못 할지로다. 그저 찬송하고 그저 감사할 뿐이로소이다.

   사탄의 세상에 진리를 전파하였으니 어찌 핍박이 없으리이까. 그는 당연한 일이었으니 형이 사방에서 더 큰 박해를 받는 진리의 사자이기를 나는 간절히 원하나이다. 환영을 물리치고 핍박을 찾아가서 박해를 당하여 죽으시오.

   진리를 전하고 사랑의 피를 쏟고 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었나이다. 이 인생들은 우리의 입으로 나오는 복음의 소리만을 요구하지 않고 우리의 피가 예수의 피와 같이 십자가에 흘려주기를 갈망하고 있나이다.

   형이여,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에게 삼키어져서 우리의 모든 것이 예수화(化)하여야 하겠나이다. 예수가 우리 내적 생활의 원리원칙이 되고 우리 육의 생활의 원리가 되는 데까지 도달하지 않으면 아니 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나이다.

1931년 11월 16일

 

 

   편지에서 김성실은, '사방으로부터 이용도에 관한 좋은 소문을 듣고 있다'고 한다. 황해노회의 비방에도 불구하고 이용도의 명성과 존경은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 이용도에 대한 비판의 소리와 칭송의 소리가 경주하듯 사방으로 달음질치고 있는 때다.

   잠시 사탄이 행세하는 세상에 진리의 폭탄을 던진 것은 불쾌한 공격으로 간주되어 마귀의 사자들은 진리의 투척자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잠바 안주머니 깊은 곳에 넣어둔 진리의 폭탄을 오른손에 쥐고 그것을 꺼내려는 사람들을 향해 사탄은 이빨을 드러내며 "다치기 싫으면 가만!" 으름장을 놓는다. 이용도는 진리를 던지는 것만 아니라 진리의 반대자들로부터 돌을 맞아 죽어도 좋다. 거짓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진리의 독립투사들은 자기 피를 뿌림으로써 진리를 자라나게 하는 것이니.

 

 

"진리의 투사들이 독립의 그날까지 하나님께 변절함 없이 활발히 투쟁케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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