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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기도단 일화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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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10-29 23:43 조회2,6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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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지내는 동안 나는 여러 형제들, 믿음의 동지들을 통해 따뜻한 주님의 사랑을 훈훈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김지영 집사님 댁의 각별한 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집에서 한 달 있으면서 나는 지나친 사랑을 받고 반면에 너무나 많은 괴로움을 끼쳐 드렸다.

   그곳에 있는 동안 약 1주일간을 감기와 현기증으로 앓아누웠다. 그런데 이때 온 가족이 모두 나서서 걱정하고 기도해주고 알뜰하게 간호해주신 그 사랑은 눈물 없이 받을 수 없었다. 자기 병이나 가족의 병에는 좀처럼 약을 쓰지 않는다는 이 집에서 약을 마구 사들이고 별별 음식을 다 사다 먹였다. 내가 눈물을 흘리며 정말 감사함을 드리고 송구스러움을 표하자 김지영 집사가 말하였다.

   "내가 사랑을 한다거나 또 내게 신세를 지거나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지 마시오. 이 모든 일이 주님께서 변 선생에게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로 내게 고마워하거나 미안한 맘을 갖지 마시오. 그저 변 선생에게 되는 일은 모두가 다 주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으로 알아 주께 감사하고 주의 사랑으로 받으시오."

   어떤 때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에게도 사랑을 가르쳤다.

   "우리는 일생 동안 사람을 통하여 주의 사랑을 맛보여야겠고 사람을 사랑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물론 그의 생활은 이용도 목사님이 붙여놓은 불을 받아 이룩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 점은 본인이 나에게 분명히 고백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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