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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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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3-29 17:30 조회2,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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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_ 마태복음 9장 11절, 12장 1~8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아야겠습니다. 유대교회의 사업가들은 저희들만이 하나님을 높이고 백성을 구원으로 인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노라고 하는 자들의 찬송과 기도는 같은 것 같으나 그 심중은 아주 다른 것이었으니 예수를 핍박하면서도 기도했고 예수를 타살(打殺)할 때도 기도하면서 그리하였습니다. 예수에게 사형선고를 하고서는 위대한 일을 했다고 가슴이 우쭐했고 하나님께 보고하고 자랑했습니다. 그들이 가도하면서 기껏 한 일이 예수를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며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교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만은 마귀의 용상이요, 겸손은 하나님의 보좌입니다. 소위 자랑거리가 있는 자는 교만해집니다. 돈이나 지식이 넉넉하다는 자가 교만해지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유대교인은 이방인에 대해서 많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경을 가지고 있었고 유일신 여호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레위 족에서 나오는 제사장은 면류관과 금 사슬과 방울을 가졌으나 레위 족이 아닌 예수는 목수요, 노동복을 입었고 산으로 해변으로 방황하는 자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법률을 지키는데 충실했는데 예수는 안식일에 밀 이삭을 땄습니다. 저희는 오직 모세의 법률을 지키면서 인정은 없었고 자기들의 것만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뽐내었습니다. 그래서 교만의 절정에 섰습니다. 그러기에 저희의 표준에 맞지 않는 자는 배척하고 잡아 죽였습니다. 유대교인, 로마교인, 신파교인이 서로 저만 잘났다고 해서 서로 해하는 것은 가탄(可歎)할 일입니다. 다른 교파에도 신앙생활의 고상한 경험에서 나온 것이 있거든 서로 존경해야 할 것입니다. 교파는 골라잡는 것이 아니고 들어가는 것이요, 생의 경험이요, 심령의 경험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종교적 야심은 연애하는 눈의 질투 이상으로 잔악합니다. 연애상의 투기는 1인을 죽일 뿐이나 종교상의 질투는 많은 사람을 죽이며 대대로 살인을 합니다. 새 은혜를 받는 것이 어찌 잘못이며 새 생명에 접하는 것이 어찌 이단입니까. 우리는 날마다 새것을 받고 새 은혜에 들어가야겠습니다. 생수의 샘물을 퍼내고 퍼내어 새 생명, 새 힘을 얻어야겠습니다.

   과거의 그것에만 얽매어 있어야 된다는데 혈기와 질투의 요소가 많음을 주의해야겠습니다. 옛 것에는 폐허화한 것이 많습니다. 폼페이와 만월대에는 마른 뼈다귀밖에 없음을 알아야겠습니다. 유대교인의 폐허에는 마름 뼈다귀, 무망(無望), 무관용(無寬容), 미워함, 시기, 불평, 혈기만 있어 생명은 끊어졌습니다. "교회는 싸움판이다. 여기에 무슨 구원이 있겠는가. 나는 속았다"는 것이 오늘의 교회에 향하여 보내는 신도들의 부르짖음이 아닌가. 마른 뼈다귀와 형식밖에 남지 않은 교회는 내용 있는 신앙으로 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직접 그리스도에 부딪혀야겠습니다. 다된 줄 아는 것 꺾어버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에 들어가 거기에 녹아져서 거기서부터 움직이는 일이 오늘의 교회에 있어야겠습니다.


1932년 6월 26일 오전 11시 신암교회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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