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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황해 용매도 성령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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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6-14 12:40 조회2,6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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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룰루(주 Lulu) 씨로부터

   새 생명을 소개해주신 경애하는 목사님께 두어 자 문안 드리나이다.

   이즈음 주님 은총 중 강건하심으로 가시는 곳마다 해골 같은 심령들에게 새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주실 줄 믿습니다.

   저는 주께서 주신 새 생명의 움직이심을 따라 용매도에 가서 1주일간 집회를 열었사온바 제게 내리신 성신의 역사가 형언할 수 없이 컸습니다. 전에는 사경회를 시킬 때에는 준비하느라고 여러 가지로 애를 많이 썼사오나 이번에는 그저 기도 그리는 것밖에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크신 성신의 역사가 나타나 간증하는 모든 사람들의 말이 교회가 선지 22년 만에 처음 보는 이적이라고 하더이다.

   참으로 위대하고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선교사 빨로(巴路) 부인도 조선의 죽을 생명들을 조선 사람으로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경륜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께서 보내시면 어디든지 가겠느냐"고 하기에 "골고다까지 가기로 결심하였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주님께서는 먼지와 재를 가지고도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심을 이번에 깨달았사오며 주님의 역사가 항상 저를 지켜주시기를 위하여 기도 중에 있습니다.

   나의 비결이 되시고, 지남침이 되시고, 지팡이가 되시는 목사님. 마음 비(碑)에 새겨둘 말씀 한마디만 들려주시어서 저를 길러주시고 지켜주시기 바라나이다. 영에 기갈을 당하여 집을 버리고 목사님을 따라가겠다는 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이 목사님을 찾아간 모양이온데 만나셨나요?

   드릴 말씀 많사오나 이만 그치나이다​.


1932년 12월 2일

해주 북욱정 260  주룰루 상서

 

 

   해주 남본정교회 주룰루 전도부인에 의하면 1932년 용매도에서 열린 1주일간 집회에서 말할 수 없이 큰 성령의 역사가 있었다. 사경회를 준비하기 위하여 다른 애를 쓰기보다 기도로 준비하는 것에만 힘을 썼고, 교회가 선지 22년 만에 처음 보는 크신 역사가 있었다. 선교사도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하였다. "어디든지 가겠느냐"는 질문에 주룰루 여인은 "네"가 아니라, "골고다로 가겠다"고 했다.

   그녀는 '영적 목마름에 허덕이며 집을 버리고 목사님을 따라가겠다는 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고 한다. 해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도를 만나러 갔다고 한다. 회개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쫓음 받는 이용도이지만 '영에 기갈을 당한 사람들'에게는 좇음을 받는 이용도다. 홀로된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를 내버려두셨던 것이 아니다.

 

 

   ​"주님,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예수 믿기 위하여 크나큰 시련을 겪었었던 주룰루 전도부인은 여든 넘는 생애를 예수의 제자로서 꽉 차게 살아내셨습니다. 사람은 각자 배경이 있어 거기를 무대로 주가 맡기신 역을 합니다. 오늘도 주의 백성이요 한국인으로서 선한 뜻을 감당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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