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장면 오늘 이 장면 > 365묵상집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365묵상집

그때 그 장면 오늘 이 장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6-26 11:48 조회2,712회 댓글0건

본문

   PCS 씨로부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화를 돌려보내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평안할 지어다. 천사들이 전하는 복된 소식은 또다시 쓸쓸히 대지에 크게 울렸소이다.

   1932년 성탄을 얼마나 기쁨으로 맞이하셨습니까. 저는 예년에 없는 큰 기쁨을 느꼈나이다.

   형님 저는 요새 특별히 '샤론의 들꽃'과 '골짜기의 백합화'를 생각하고 부러워하나이다. 세상이야 알든지 모르든지 사람이야 보든지 말든지 누구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요, 누구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도 아니요, 그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곱게 피어서 아름다운 향내를 발하는 오직 생의 본능으로서만 사는 백합화가 부러워요!

   세상이야 오해를 하든 말든 사회야 인정하든 부정하든 간에, "안심하라. 내가 온 세상을 이기었노라. 너희는 나를 힘입어 평안함을 얻으리라"고 하신 주의 생명의 위대한 힘이 심중에서 움직이는 그대로 살아가기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형님, 그러나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어린애외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아무 것도 모릅니다. 앞서 가시니 길을 좀 가르쳐주소서.

   며칠 전 기독신보에서 목사님께 관한 기사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세한 일은 알 수 없으나 덮어놓고 제 생각에는 유대의 소위 종교가들이 주를 십자가에 못박은 것같이 오늘날도 소위 교회 안에서 주의 진실한 종을 박대함이 아닌가 생각할 때 마음이 괴로워 못 견디겠음을 느꼈나이다.

   사람이 무엇을 알리요. 참과 거짓은 오직 주께서만 아시는 것이 아닙니까.

   세상이 다 어떻게 알든지 저는 목사님을 통하여 나의 생명이 되시는, 새 생명이 되시는 구주를 찾게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어찌 저뿐이오리까. 전에도 많았을 것이요, 앞으로도 많을 줄 확실히 믿습니다.

   총총하여 긴 말씀 못 드리나이다​.


1932년 12월 31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121-812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2-43 / TEL : 02-716-0202 FAX : 02-712-3694
Copyright © leeyongdo.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