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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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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7-13 12:43 조회2,4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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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

   불초한 자식은 부모님의 염려를 더하고 있을 뿐이올시다. 대보산에 있다가 삼방 약수포로 가는 길에 서울 잠깐 내려 이 글을 올립니다.

   몸은 날마다 차도가 있어 힘을 얻는 중이옵고 지금은 설사도 안하고 음식도 많이는 먹지 못하나 이것저것 궁금하여 구미가 돌아오는 모양이올시다. 집 안에 여러 가지 곤란이 있는 줄 압니다. 죄 많은 세상을 주를 믿는 은혜로써 참아갑시다. 봉애 하고 둘이 갑니다. 가서 또 편지 올리겠습니다​.


7월 27일 목요일 아침

경성역전에서 용도 상서

 

 

   용도 목사 비록 돈 모으지 않아

   집안 살림 큰 보탬 못 되었으나

   생의 열차 마지막 역에서도

   부모님께 듬직한 편지 올린다.


   교회가 쫓아버린 못난 자식

   부모님께는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아버진 결국 예수 믿어 새사람 되니,

   하늘 아버지도 얼마나 대견하셨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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